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"각성되지 않은 정의감은 잔인하다"
[JTBC 홈페이지 캡처] 지금으로부터 17개월 전 국회에서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갔다. 1990년대 고난의 행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정은경 위에 기모란?
대통령 방역기획관에 기용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의 배우자(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)가 거론되는 걸 보니 영국의 벤처투자자 케이트 빙햄이 떠올랐다. 지난해 5월 영국의 백신 태스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싫은 사람과도 대화해야 한다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당연한 주장을 하려 한다. 한·일 간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. 뻔하다고? 맞다. 기자로선 금기다. 하지만 그런 비판에도 써야 한다는, 아니 쓸 수밖에 없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NLL과 대통령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다시 말꼬리 잡기 싸움이다. 서해 북방한계선(NLL)을 두고서다.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8일 “2007년 10월 3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버스 3대에도 이 난리니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사소해 보이는 요인도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남자용 소변기 중앙에 파리를 그려 넣으면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량이 80% 준다는 식으로 말이다. 요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박근혜와 박정희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“질문한다는 건 매우 유익한 일이다. 그러나 거기에 대답한다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.” 프랑스의 한 역사학자가 한 말이다. 어쩌면 그 의미를 가장 절감할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역사가 질색이었으나 지금은 …
고정애논설위원 시오노 나나미에 따르면 청년기까진 ‘인간이 딱 질색’인 상태였다. “역사는 인간이다. ‘역사가 딱 질색’이라면 ‘인간이 딱 질색’이란 고백이 된다”는 주장에 의하면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싫어도 만나냐 안 만나냐의 차이
고정애논설위원 미국 대통령이 정치인과의 만남을 즐긴다고 쓰면 오류일 게다. “그래 나를 파멸시키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보시오. 대통령의 위신이 곤두박질치고 있소. 닥치시오. 좋아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가슴의 문제, 머리의 문제
고정애논설위원 어제 2년 연장이란 어정쩡한 결론이 난 한·미 원자력협정 협상을 곁눈질하면서 떠오른 이가 있다. 사람들이 이런저런 행위나 기술에 대한 위험성을 어떻게 느끼나를 연구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대통령 앞에 결재판 쌓이나
고정애논설위원 ‘관료의 나라’가 된 요즘 자꾸 떠오르는 말이 있다. “언제 대통령의 어깨가 가장 처져 보이냐”고 묻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관(史官)격 참모가 했다는 답변이다. 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자칭 박근혜정부인 박근혜 정부
고정애논설위원 10여 일 전 본 ‘박근혜 정부(X), 박근혜정부(○)’란 문구가 어른거린다. 그 무렵 청와대가 “‘박근혜정부’는 한 단어이기 때문에 ‘박근혜’와 ‘정부’를 붙여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대통령 사당
고정애논설위원 “너무 부럽더라.” 지난달 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기념관에 다녀온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말이다.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원자력협정 지피지기했는가
고정애논설위원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일이다. 비는 오락가락했고 마음은 싱숭생숭했다.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‘카더라’ 주장이 속속 전해져서였다. 한국여기자협회 프로그램
-
文 임기중 생활비가 13억4500만원? 靑 스핀의 마법 [고정애의 시시각각]
고정애 논설위원 문재인 청와대 스핀 닥터(홍보꾼)들은 역시 대단했다. 스핀(비틀기)이 엄청났다. 청와대는 그제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이 16억4700만원이고 ‘생
-
"정치권력보다 검찰이 강한 적 없어"…대전지검장, 검수완박 반박[영상]
“(정치권에서) 검찰 공화국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권력보다 검찰이 강성했던 적은 없었다. 반대로 입법부(국회)가 검찰 권력을 마음대로 해왔다”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15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인사 검증 누가 해야 하나
고정애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 놓인 명패 문구(‘The Buck Stops Here’,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)는 원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좌우명이다. 트루먼은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홍보수석실의 잦은 인사 교체
고정애 chief 에디터 정치인, 특히 대통령의 입엔 존재론적 딜레마가 있다. 언론 앞에선 대통령을 대변하지만 대통령 앞에선 언론을 대변하게 돼서다. 쓴소리 통로다. 이게 상당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백마 탄 초인을 기다려야 하나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근래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이거다. “No, no, no, he can stay there.” ‘아니 아니 아니, 여기에 있을 수 있다’쯤으로 번역할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특임이든 정무장관이든 좋다
고정애논설위원올 초의 일이다. 정권을 재창출했다고 믿은 이명박정부의 사람들이 박근혜정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특임장관실 유지였다. 유일호 당시 당선인 비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윤 대통령의 독특했던 취임사
고정애 논설위원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 골격은 엇비슷했다. 민족사는 상찬하고 대통령 자신은 새 시대를 여는 인물로 묘사하며 국정 전반에 걸쳐 수많은 약속을 했다. 전임 대통령의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김명수·권순일, 진보 판사들의 침묵
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파면 여부 판단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공판에 입장하고 있다. [연합뉴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대통령,선거중립 의무 없다고?
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JTBC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하고 있다. 사진제공 청와대 청와대 안이 얼마나 독특한 상상계일 수 있는지 3시간여의 JTBC ‘대담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이준석에게 계파만 묻는 건 잘못
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·최고위원 후보 광주·전북·전남·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와 지도부가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친일파가 세운 나라?
이재명(左), 윤석열(右).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달 초 "친일세력들이 미(美)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"라고 말한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